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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은의 사내컴 속으로> 창조경제,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 안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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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orCom 작성일13-09-2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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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은의 사내컴 속으로] 실행주체인 공직사회 구성원부터 이해시켜야

코콤포터노벨리 전략연구소 조성은 소장

창조경제 박근혜정부가 국정목표로 내세우는 핵심정책이다. 그러나 최근 시중에 떠도는 중에 우리나라 3 불가사의 하나가 창조경제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창조경제가 무엇인지 누구도 아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이는 그냥 농담으로 지나쳐버리기에는 우리나라 미래가 달린 국가정책의 성패가 달린 심각한 문제다.

정부가 출범한지 불과 100일이 지난 시점에서 국민들이 창조경제가 무엇인지 명확히 안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국민들에 앞서 공무원들이다. 공무원은 정부의 국정목표를 실현해 나갈 주체인 공직사회 구성원들이다. 또한 그들은 국민들에게 창조경제의 목표와 가치를 전달하는 통로다.

공직사회도 창조경제가 3 불가사중 하나로 여기는 분위기라면, 보물을 찾겠다는 의욕을 가지고 출항은 했지만 방향을 몰라 우왕좌왕 헤매는 좌표를 잃은 배처럼 창조경제를 실현할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고 봐야 것이다.

창조경제는 공무원들에게도“3 불가사의"

대다수 조직의 리더들이 흔히 빠지는 함정은 그들의 조직구성원들이 조직의 비전과 가치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한때 혁신 소용돌이가 일었던 정부 시절, 정부 혁신의 모습과는 생뚱맞다 싶은 부서팻말 거꾸로 달기, 화장실 소음줄이기 달기 등이 부처 혁신 아이디어들로 거론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물론 조직구성원들이 혁신에 필요한 기존방식에서 벗어나 역발상적 사고를 있는 조직분위기를 만든다는 입장에서는 이해할 있었지만, 공직사회가 혁신의 비전과 가치를 전혀 공유하지 못한 방향을 잃은 모습으로 보였다.

조직의 비전과 가치를 공유한다는 것은 첫째, 조직구성원들이 조직의 비전과 가치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다. 우화에 나오는 장님 코끼리 만지 서로 다른 일부분을 만지고 서로 다른 코끼리의 모습을 말하는 것은 코끼리를 아는 것이 아니다. 이렇듯 공직사회 구성원들이 창조경제를 서로 각기 다르게 이해한 모습으로 그리고 있다면, 이는 창조경제의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코끼리를 적이 없는 사람들이게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코끼리를 정확히 그리지 못했다고 화를 수는 없다. 코끼리를 정확히 그리게 하기 위해서는 말해 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보다 그들이 이해할 있도록 어떻게 말해 것인가에 고심해야 한다. 장님에게 코끼리를 만지도록 하는 것으로 그쳐서는 되고, 그들이 코끼리를 정확히 감지할 있는 방법으로 만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처럼 조직구성원들이 조직의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는 방법은 단순히 얼마나 많이 조직구성원들에게 말하느냐 하는 커뮤니케이션 양의 문제가 아니라, 그들의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디자인되고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조직의 비전과 가치 공유는 조직구성원들이 조직의 비전과 가치를 각자의 업무에 녹일 있어야 한다. 이것이 조직의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는 번째 요건이다. 조직의 비전과 가치가 그림이라면, 조직구성원들의 업무들은 조직의 비전과 가치라는 그림의 모자이크를 맞추는 작은 그림들이다.

창조경제의 비전과 가치를 이해했다면, 다음은 조직 차원에서, 부서차원에서, 그리고 각자의 업무에서 창조경제의 비전과 가치를 실현시킬 있는 방법들을 구체화시켜야 한다.

창조경제가 우리 조직, 부서, 그리고 각자의 일상 업무에서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떻게 공헌할 있는지, 우선순위는 무엇인지, 그리고 세울 있는 단기 목표들은 무엇인지 조직의 비전과 가치를 실현시키는 과정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직구성원들이 조직이 원하는 그림이 그려질 있도록 그림에 맞는 각자의 작은 그림들이 무엇인지 알고 그릴 있어야 한다.

조직의 비전 공유, 구성원 관점의 커뮤니케이션 선행돼야

조직구성원들이 조직의 비전과 가치를 자신의 업무에 일치시키는 일은 고기를 잡아주는 위에서 아래로의 일방적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아니라, 조직구성원들 각자가 스스로 고기를 잡는 방법을 터득할 있도록 참여적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조직구성원 모두가 조직의 비전과 가치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면, 그것을 자신의 업무를 통해 실현시키는 방법은 조직구성원들 각자의 창의성에 맡기도록 하는 것이 성공을 이끄는 방법이다.

조직이 해야 일은 재미도 없고 새로운 것도 없고 맞지도 않는 작은 그림들을 가지고 제대로 그리라고 시키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라, 조직구성원들이 그들 각자의 색깔을 가지고 그림을 가장 멋지게 만들어낼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열정과 창의력을 이끌어내는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해야 한다.

창조경제는 모방·응용을 통한 추격형 성장에서 벗어나 국민의 창의성에 기반한 선도형 성장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미래가 걸린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국정과제다. 성공의 첫걸음은 국정운영의 주체인 공직사회에 창조경제의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정부 변화 시기에 항상 공직사회는 변화를 이끄는 주체로 인정받기 보다는, 변화시켜야 하는 대상으로 비난받고 있다. 조직구성원들이 가야할 방향을 명확히 알지 못한다면, 또한 가는 길을 찾는 방법을 모른다면 변화를 이끄는 주체가 없다. 그동안 공직사회가 복지부동이라는 비난의 대상이 되기에 앞서, 공직사회 구성원들이 국정운영의 비전과 가치를 공유할 있는 전략과 실천이 얼마나 있었는가를 되돌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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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콤포터노벨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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